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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코스 2주차 (부제 : 니넨 머리로 생각이란걸 하고 사냐?)
    취미생활/자전차~~ 2009. 9. 6. 23:51
    지난 토요일에 하트코스 2주차를 뛰었습니다.

    3주 전쯤 군대 후임과 같이 뛰고 두 번째군요.
    알아보니 그 때 뛰었던건 역방향이라더군요.
    이번에는 정방향(양재천 - 과천 - 인덕원 - 안양천 - 한강 남단)으로 뛰었습니다.
    11시 30분쯤 나갔다가 회사에 들려 택배를 수령하고, 간단히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친구를 만나러 양재천 건너편으로 들렸더니... 결국 출발 시간은 1시 20분을 넘더군요;;;;

    제일 걱정했던 과천 - 인덕원 고개 로드 구간은 감사하게도 앞서 가시던 라이더분을 따라 올라 쉽게 넘어갔습니다. 솔로 라이딩보다 그룹 라이딩이 이런 때 좋죠. (그 라이더 분이 제가 따라 가는걸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앞서 선도 해주신 덕분에 잘 넘어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정주행이라 그런지 아니면 2주차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돌았습니다. 중간중간 급수도 제때제때하고, 출발전에 간식 사둔 것도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딱딱 맞춰 먹었습니다...^^
    총 거리 76 km 정도에 소요시간 3시간 40분 정도 걸렸더군요. 평속은 좀 올라 21 km/h 정도 찍었습니다.

    문제는 한강을 들어와서 였습니다...

    분명... 토요일 오후 4시를 넘은 시간인데.... 여의도는 완전 공사판이더군요...ㅡㅡ


    보행자, 자전거, 대형 덤프 트럭, 소형 트럭, 각종 공사 관련 승용차가 뒤섞여 자전거 도로를 달렸습니다.
    가다서다 하는건 기본에 먼지는 죄다 뒤집어 쓰고, 도로는 자전거 도로가 아니라 흙길 + 오프로드를 방불케 합니다.
    저야 MTB니 쉽게 달렸지만 로드 분들은....

    거기다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를 공사 차량 도로로 사용하다 보니 위험 천만한 상황이 여기저기서 발생합니다. 그 큰 덤프 트럭이 교행할 때면 길을 완전히 막아버리고 뒤따르던 자전거들은 죄다 코스 이탈.... 보행자들은 말할게 없죠...


    위와 같은 상황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해당 상황을 사진으로 촬영하려니 어쩔 수 없이 일반분의 모습이 찍혔네요.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전신 모자이크 합니다.) 이 사진에는 단순히 차량 교행만 보이지만... 저기에 서너대의 자전거가 따라 붙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전거는 죄다 우측의 잔디로 넘어가야 하죠...

    도대체 뭔 생각을 가지고 공사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좋습니다. 근데 그 목적이 시민 편의 아니던가요? 이 모습의 어디서 시민 편의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에서는 먼지 + 시멘트 가루 날리면서 공사하고, 자전거 도로 + 산책로에는 수십대의 공사 차량과 사람, 자전거가 뒤섞여 다니고... 그 넘어의 잔디밭에는 시민들이 쉬고 있고.... 63빌딩 근처에서는 유치원인지 초등학교인지 모르겠지만 선생님 인솔을 따라 온 아이들 20~30명이 자전거로 여의도를 진입하고 있더군요. 미리 봤으면 선생님께 귀뜸이라도 했을텐데 차량에 가려 지나가면서 봤습니다...

    위에서 공사 늘어진다고 타박을 하던 압박을 하던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여의도 시민공원을 폐쇄하고 공사를 하셨어야죠. (미리 이 정도의 상황인 줄 알았으면 강북으로 우회했을 겁니다.)


    위는 반포 시민 공원입니다. 그 날 한강 남단에 공사도 참 많더군요.
    하지만 위의 사례가 정상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덕분에 좀 돌긴 했지만 그래도 먼지 뒤집어 쓰고 목숨 걸고 도로 벗어나며 달리지는 않았으니까요...

    정말 물어보고 싶습니다. '니네 생각은 하고 사냐?' (주어는 일반 명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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