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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에어쇼 대비 준비물 현황
    Aviation/2009 Seoul Airshow 2009. 10. 19. 09:42
    금주 화요일에 시작되는 서울 에어쇼 2009 준비물을 정리해 봅니다.

    이번 서울 에어쇼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일단 공군 창군 60주년이라는 것과, 2년만에 T-50으로 돌아오는 블랙이글즈, 거의 4~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미공군 곡예비행단 썬더버즈의 비행 등등이 있습니다. 예년보다 볼거리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에어쇼를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무슨 준비물이 필요하겠냐'라는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미리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냥 나들이 생각하고 가시면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아래의 준비물을 잘 확인해 보세요.


    1. 가볍고 간단히 입고, 벗고, 들고 다닐 수 있는 점퍼
    - 윈드 브레이커류의 가볍고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공항 주기장이라는 곳이, 공항의 특성상 뻥~ 뚫려 있는 곳이다 보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바람도 많이 불고, 얇은 옷을 입고가면 추위를 느낄 정도로 체감 기온이 떨어집니다. 특히나 10월 말에 진행되는 서울 에어쇼는 가을~겨울이 넘어가는 환절기에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오고, 바람도 쎌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단히 입으실 수 있는 가벼운 점퍼 하나는 꼭 챙겨가세요.

    2. 모자
    - 올 에어쇼 기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나 주기장은 실내 전시장을 제외하고 주변에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챙겨 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산 에어쇼 등과 같이 항공기의 날개 그늘을 사용할 수 없으니 모자를 챙기시는 것을 한번 곰곰히 고민해 보세요. 아니면 썬크림도 추천합니다. 가을 햇빛이 쎄 봤자지라고 생각하시면 오산. 바닥이 하얀 콘크리트이기 때문에 겨울철 눈 만큼은 아니지만 의외로 많은 빛을 반사합니다.

    3. 썬글라스 혹은 고글
    -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합니다만... 여건이 되시면 챙겨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모자가 없다면 더더욱 필요하죠.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뚫고 곡예비행을 하는 항공기를 눈 찌푸려가며 보시려면 힘드실거예요...^^

    4. 도시락
    - 서울 에어쇼에서는 판매 허가된 음식물만 판매합니다. 즉, 무언가 사먹을거리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죠. 작년을 돌아보면, 간단한 식사거리를 판매하는 곳은 점심시간 전후 2시간 정도는 북적북적 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테이블이 참관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음식을 사더라도 마땅히 먹을 곳이 없죠. 요리되어 판매되는 음식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여 자리를 찾을 생각을 하면... 후아.... 벌써부터 걱정이 밀려옵니다. 김밥 하나도 사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니 아예 도시락을 준비해 가세요. 음료류는 의외로 많이 판매하고 있고, 자판기도 상당히 많으므로 미리 준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보안 검색대에서 물류는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마음편히 좀 비싸더라도(!) 행사장에서 조달하실 생각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5. 카메라 & 캠코더
    - 올해는 예년보다 비행 부문에서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2년만에 국산 항공기 T-50으로 돌아오는 블랙이글즈, 평생에 한두번 볼까말까한 미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즈, 에어버스의 최신형 대형 항공기인 A-380등의 비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카메라와 캠코더를 준비하세요. 물론 메모리와 배터리는 미리미리 여분을 준비하세요...^^

    6. 간단한 가방
    - 위의 소지품들을 들고 다니시려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손이 편한게 쵝오!이니 가벼운 힙색이나 크로스 백 정도는 준비하세요. 백팩류는 걸리적 거리고, 무겁기만 하니 비추.

    7. 든든한 잔돈
    - 행사장에서 음료수나 요기거리를 구입하실 때 만원짜리 내고 거스름돈 받으려면 많이 혼잡합니다. 작년을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가능성이 크니 동전, 천원권 등의 잔돈을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8. 귀마개
    - 요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한데... 아이들을 동반하실 것이라면 가능하면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항공기의 엔진음이 상상을 초월하거든요. 몸까지 부르르 떨릴 정도의 폭음을 동반하므로 아이들의 청력에도 그리 좋지 않고, 어린 아이들은 놀랄 가능성도 있으니 가능하면 준비하세요.


    간단히 에어쇼 참관을 위해 필요한 항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외에 좀 편안히 구경하시려면 교통편, 시간 등을 잘 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관 시간(오전 9:30) + 1시간, 오후 비행 종료 시간 +-1시간은 가장 붐비는 시간이니 이 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으며, 오전/오후 각 비행 시작 시간 30분 전에는 좋은 자리를 미리 맡아두시면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 나오고 뛰어가셔도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임자가 있어요...^^

    입장 시간은... 오전 비행부터 즐기고 싶으시다면 9시 20분 전에 행사장 도착하셔서 티켓 구매하시고, 정시에 입장하시는 게 좋듭니다. 10시부터 오전 비행이 시작인데, 개장 시간에 딱 맞춰 가시면 티켓 구입 시간 +  입장 시간으로 꽤나 시간이 소요됩니다. 미리 티켓을 예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오실 때는 오후 비행까지 즐기신다면 아예 오후 비행 끝까지(거의 마지막 비행은 인기가 없더라구요.) 즐기시고 천천히 폐장 시간까지 있다 나오시는게 좀 덜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공항은 분당선 모란역에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로 20여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죠. 셔틀버스도 운행하는데, 작년에는 대략 20여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간단히 운동한다 생각하시고 걷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올해 서울 에어쇼도 한번 즐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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